미래창조과학기술
만물인터넷
만물인터넷(IoE, Internet of Everything)은 사물인터넷의 개념을 확장하여 인터넷을 기반으로 기존의 사물은 물론이고 사람, 데이터, 프로세스 등 모든 것을 서로 연결시켜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첨단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이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말한다.
1. 기술의 발전 과정과 개발 동향 기술의 발전 과정 만물인터넷은 1999년 캐빈 애쉬튼(Kevin Ashton)에 의해 시작된 사물인터넷 기술에서 발전하였으며, 2000년경 국내 가전기업(삼성전자, LG전자)에 의해 IoT 냉장고 등이 출시되었다. 시스코(Cisco)는 2012년 만물인터넷의 시제품 모델 개발 후 다양한 도메 인에 적용함으로써 만물인터넷의 최초 상용화에 성공하였고, 뉴욕시가 마 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2012년에 대테러 감시시스템(DAS: Domain Awareness System)을 구축하면서 DAS는 맨해튼의 CCTV, 방사능감지기, 차량번호 판독기를 사용하여 사람/물품/차량을 인식 확인하여, 경찰과 소방서에 연결하여 정부에 처음 적용하였다. 시스코는 또한 2014년 만 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미국 스탠리 블랙앤데커(Stanley Black&Decker)에 적용하기도 하였다. 스탠리 블랙앤데커에 적용하여 생산가동률을 78%에서 97%로 향상시켰다.
기술 개발 동향 현재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국제방송통신기구(IIC), 올신 얼라이 언스(AllSeen Alliance), 39) OIC40) 등과 같은 표준기구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센서기술, 플랫폼 기술 등 다양한 기술 표준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개인 디바이스 연결, 교통, 가전,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홈, 헬 스케어, 교육,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선도적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소기업들이 주로 센서·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응용기술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통신사를 중심으로 만물인터넷 플랫폼을 구성하고, 실증단지 SK텔레콤·부산시 컨소시엄에서 해운대 센텀시티에 실증단지를 구성 중이고, KT·삼성전자·대구시 컨소시엄에서 대구시 의료단지 인프라 실증단지를 구성 중이다.를 통하여 서비스를 확산하고 있으며, 일 부 대형 신축 건물에 사물인터넷 수준의 기술을 도입하는 중이다. 롯데월드 초고층 건물은 5,000여 개의 센서를 내부에 설치하고, 실내 보행자용 길 안내, 매장 위치, 주차정보, 실내 위치기반 서비스, 사이버 도우미 등과 같은 다양한 만물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외 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한국, EU, 미국, 일본, 중국 등 7개 표준기관과 전 세계 267개 기업이 모여 설립된 oneM2M에 등록해 자동차, 의료, 가 전, 전력 등 만물인터넷의 호환성 확보를 위한 공통 플랫폼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2. 기술확산점의 도달 시기와 단계별 발전 전망 기술 확산점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만물인터넷 기술의 기술 확산점 도달 시기를 델 파이 조사한 결과, 세계 기준으로는 미국에서 2021년에, 국내 기준으로는 2023년에 해당 기술이 사회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기술 확산점 도달 시기 예측을 위한 기술 확산점의 정의는 만물인터넷 서비스의 가정 보 급률이 11%가 되는 시점으로 보았다.
만물인터넷 서비스는 대중화되더라도 모든 가정에 설치되지는 않을 것 이므로, 현재의 국내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2016년 기준 69.4%) 출처 22를 만물인터넷 이 대중화되었을 때의 보급률이라고 가정하였다. 그리고 이 수치의 16% 정 도가 되는 11%를 기술 확산점으로 설정하였다. 이렇게 전망하는 이유는 현재 사물인터넷의 확산으로 점점 더 많은 센서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센서 데이터를 연결한 지능 기술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의 차이는 사물인터넷이 사용자가 설정한 범 위 내에서의 자동화라고 하면, 만물인터넷 서비스는 개인의 히스토리와 상 태 및 주변상황까지 고려하여 최적의 상태를 스스로 판단한 후 제공되는 서 비스라는 점이다. 예를 들면 집안 온도 설정 시, 사물인터넷 서비스는 사전 정의된 온도 또는 원격으로 설정한 온도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만 만물인터 넷 서비스는 사용자의 평소 선호 온도, 사용자의 하루 일과, 현재 체온과 같은 개인 라이프로그 개인의 일상이나 경험을 디지털 공간에 기록,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계절 및 날씨 등을 고려한 상황인지를 더하여 최적 온도를 설정한다. 따라서 일부 선도적인 기업이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기반으로 만물인터 넷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이런 차이를 서비스에 반영한다면 가정에도 서비 스 도입이 확산되면서 기술확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확산점 도달 이후의 단계별 발전 전망 만물인터넷은 기술확산점 도달 이후 의도인지 만물인터넷, 자율 만물인 터넷, 초연결 만물인터넷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만물인터넷 서비스가 11% 이상의 가정에 보급되면서 가족 구성원과 가전·사물이 연결 되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기술확산점에 이르게 된다. 그 후 사람의 의도와 필요에 따라서 인터넷에 연결된 개개의 사물들이 작동하는 ‘의도인 지 만물인터넷’ 서비스가 출현하고,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들이 필요에 따라 스스로 다른 기기에 연결할 수 있고 상호 정보 교류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 여 서비스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인 ‘자율 만물인터넷’이 차례로 등장할 것 이다. 이러한 기술이 더 나아가면 결국 전 세계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사물 이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는 ‘초 연결 만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예를 들면 도시 교통시스템에서 신호등이 사라지고, 도로와 차량, 사람의 의도 간의 상호 연결로 교통사고 없는 차량 흐름이 완성되는 시대가 오게 될 것이다.
3. 미래사회 변화 전망 만물인터넷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3년 2,000억 달러에서 2022년 1조 2,000억 달러로 연평균 2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2013년 2.3조 원에서 2020년 17.1조 원으로 성장할 것이다. 그즈음에는 500억 개의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사람이 디바이스를 제어하지 않고 기계와 디지털 세계가 융합되어 사회와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통해 사람과 사물, 정보, 공간이 상호 연결되어 새로운 사회 적, 문화적, 경제적 기회가 등장할 것이다. 이로 인한 산업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만물인터넷은 클라우 드, 모바일,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기술혁신과 비즈니스의 원동 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스마트 그리드, 커넥티드 카 Connected car, 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을 의미하며,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와 같은 관련 업계의 이용에 따른 경제 가치는 9.5조 달러에 이를 것이며, 산업 간 이 용 사례에 의한 경제 가치는 4.9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4. 기술확산 실현을 위한 과제 만물인터넷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려면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전문가 델파이 조사 결과, 정부가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방안으로는 인프라 구축 (30.6%), 기술 개발(24.7%), 제도 개선(1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100개 이상의 센서를 사용하게 되는 만물인터넷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사람-사물-공간이 지능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필 요가 있다. 또한 국내 만물인터넷 서비스 개발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국내 생태계 조성도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장기적인 로드맵에 의한 기술 개발과 동시에 국가적 만물인터넷 체계 구축을 위한 시설 및 기반 마련이 요구된 다. 여기에는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함께 스마트기기, 빅데이터 처 리, 지능화 등 3박자가 공진해 갈 수 있는 국가적 인프라 구축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 사물인터넷 개발은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시너지 창출이 어렵다. 이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및 기술을 시범 적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정부 차원에서 지정·조성하여 모든 기업이 표준화된 환경 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만물인터넷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만물지능통신 및 지능형 센서 기술, 폭발적인 센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빅데이터 기술, 클라우드를 기 반으로 구성되는 실감형 가상현실 기술, 사람-사물-공간을 유기적으로 신 뢰성 있게 연결할 수 있는 기술 등 정보통신 전반에 걸친 기술 개발이 병행 되어야 한다. 또한, 만물인터넷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 고속 라이파이(Li-Fi)4 기술 LED에서 나오는 가시광선을 이용해 와이파이(Wi-Fi)의 100배에 달하는 통신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자연어 처리 사람이 보통 쓰는 언어를 컴퓨터에 인식시켜 처리할 수 있도록 변환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분석, 센서, 저전력 통신소자 등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만물인터넷의 안 전한 사용을 위하여 해킹 방지 등 정보보안기술의 개발도 함께 이루어져 야 할 것이다. 만물인터넷 기술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도 시급하다. 포 지티브 규제가 아닌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여 꼭 필요한 것에만 규제할 수 있는 법적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만물인터넷에 연결된 디바이스 사용에 대한 권한 부여, 정보 제공 등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막고 정보 이용 범위를 정할 수 있는 제도 마련도 필요하다.
만물인터넷 사 용 시 발생하는 데이터 처리와 관리, 사용에 대한 제도 역시 마련되어야 한 다. 또한, 네트워크 연결 기기를 사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 제도/보상제도 등의 기준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관련 인력의 양성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만물인터넷 서비스는 디바 이스 기술, 통신기술,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클라우드 기술, 기계학습 등 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연관되어 있으므로, 이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는 서비스 설계자를 양성해야 한다. 또한, 만물 인터넷 서비스가 사회적으로 제대로 확산되려면 ICT 기술인력 이외에 서 비스, 콘텐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도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만물인터넷 기술과 이와 융합될 분야의 인재를 종합적으로 육성하는 기술 전문학교 설립이나 대학 학과의 개설 및 활성화가 요구된다. 만물 통신 인프라를 갖춘 통신사업자와 디바이스 사업자, 그리고 소프트 웨어 개발기업의 상호 협력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기술 표준화 등 만물인터넷의 발전을 위하여 필수적인 사안을 중심으로 협력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IBM은 만물인터넷 시대에 대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인텔, TI, ARM, B&B Electronics, Elecsys 등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였으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기기, 센서, 게이트웨이를 연결하기 위한 일련의 지침을 발표하고 공동 협력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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